하이브리드 안 부러운 '디젤車' 출시 주목

입력 2009-07-26 11:27 수정 2009-07-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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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비·친환경에 더 가까워...프라이드 디젤 수동 22.0km/ℓ

▲기아차의 2010년형 프라이드.
친환경과 고연비를 무기로 하이브리드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카 못지않은 고연비와 친환경성을 자랑하는 디젤차가 속속 출시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 최근 현대차에서 국내 최초로 내놓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공인연비 17.8 km/ℓ, 유가 환산 연비로는 39km/ℓ가 나온다고 알리고 있지만, LPG가격이 유동적이어서 이 같은 연비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게다가 고속주행에서 하이브리드카는 엔진으로만 달려야 하고 또 배터리나 기타 장치의 무게 때문에 오히려 가솔린이나 디젤모델 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연비와 친환경차로 거듭나고 있는 디젤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의 싼타페 더 스타일.
실제 지난 4월 서울모터쇼 기간 동안 폭스바겐이 관람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 82%가 디젤 엔진이 동급의 휘발유 엔진에 비해 연비가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고 답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최근 전 모델에 연비 1등급을 실현한 2010년형 프라이드를 출시했다.특히 디젤 수동변속기 모델은 연비 22.0km/ℓ를 확보해 국내 차량중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디젤 자동변속기 역시 18.3km/ℓ의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현대차의 '싼타페 더 스타일'도 친환경 신디젤엔진인 e-VGT R엔진이 탑재돼 2.0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84마력(ps), 최대토크 40.0kg·m와 함께 1등급 연비인 15.0km/ℓ(자동변속기 기준)로 동급 최고수준의 동력성능 및 경제성을 자랑한다.

▲푸조 308MCP.
푸조를 공식 수입하는 한불모터스 역시 디젤엔진을 장착한 연비 19.5km/ℓ의 푸조 308MCP를 출시했다. 이는 하이브리드카를 제외한 자동변속기 기준 최고 연비다.

푸조 308MCP에 장착된 1600cc HDi 엔진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엔진으로, 디젤 엔진 특유의 파워와 다이내믹함으로 배기량 대비 뛰어난 힘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138g/km의 낮은 수준이다.

한불모터스 김주영 팀장은 "308MCP는 연비개선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라는 목표를 두고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동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친환경적 요소들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GLK-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 23일 국내에 최초로 친환경 컨셉인 '블루 이피션시(BlueEFFICIENCY)'를 적용한 '뉴 GLK-클래스'를 선보였다.

'뉴 GLK-클래스'는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최신 CDI 엔진에 연료 효율과 빠른 가속력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자동 7단 변속기(7G-TRONIC)가 4기통 디젤 엔진으로는 최초로 장착됐다.

'뉴 GLK-클래스'는 공인연비 14.2km/ℓ로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한편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이미 디젤엔진을 녹색엔진이라고 부를 정도로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로 인식하고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디젤차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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