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원자재값, 4분기 부터 지속 상승할 듯"

입력 2009-07-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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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公, 비철금속 가격 내년이면 회복 전환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대폭 하락했던 원자재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경제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올해 4·4분기부터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 지면서 내년부터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원자재에 대한 불법거래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평균 t당 동 가격은 전주보다 231달러 오른 5107달러로를 기록했다. 지난달 넷째주 4929달러였던 동 가격이 5000달러 이상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올해 1월 평균 t당 3221달러였던 동 가격은 2월 3315달러, 3월 3750달러로 점차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 4406달러, 5월 4569달러, 6월 5005달러로 상승폭이 커졌다.

광물 원자재 가격 급등은 동 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7월 셋째주 니켈 평균 거래가격은 전주대비 219달러 오른 t당 1만5485 달러로 1만6000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3월 t당 9696달러를 기록하며 1만 달러에도 못미쳤던 니켈가격은 4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아연 가격 역시 올 상반기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연 가격은 올 1월 평균 t당 1187달러였으나 점차 상승해 6월 1557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광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잠시 잠잠해던 투기세력이 공략하기 쉬운 광물 품목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금융위기 전 수준까지 원자재 급등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광물 원자재별 가격동향

광물공사의 '2009년 하반기 비철금속 가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동 가격은 수요 감소 및 중국의 추가 비축 중지로 일단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나 올 4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가격은 t단 5000달러 전후를 유지한 뒤 3분기 평균 4500달러 선으로 약간 떨어진다는 것. 그러나 4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내년 4분기에는 평균 650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기 직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평균 t당 8414달러까지 치솟았던 동 가격은 그해 9월 t당 6991달러를 기록했었다.

아연도 현재 완만한 상승세를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t당 1400~1800달러의 높은 가격을 유지된 후 내년 4분기까지 t당 23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007년(3000달러) 가격 수준까지 회복하기 위해선 약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니켈 가격은 4분기엔 1만3800달러까지 상승한 뒤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2010년 4분기엔 1만4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가격상승폭이 컸던 광물 원자재를 중심으로 3분기에 약간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전반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한 후 내년부터 차츰 가격회복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의 원자재 가격상승은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어 현재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이라며 "급격한 가격 상승에 대비해 비축을 늘리는 한편 불법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연간단위로 거래가 이뤄지는 철강 가격과 높은 재고량으로 유연탄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등 혼재된 양상"이라며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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