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직원교육 CEO 성향 따라 '천차만별'

입력 2009-07-20 07:24 수정 2009-07-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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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돌파형'-박상훈 '군대형'- 정태영 '방목형'

전업카드사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직원들에 대해 ‘극기훈련’을 단행하거나 '해병대 캠프'에 입소하게 하는 등 정신무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CEO들의 성향에 따라 훈련 스타일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500만 실질 회원 유치하라”돌파형‘신한카드 이재우 대표’

신한카드 이재우 대표는 올해 안으로 실질회원 1500만 명 유치할 것을 명명하고 지난 4월부터 33차에 거쳐 3천여 명의 전 직원을 ‘정신무장’ 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한은행에서 독립한 후 첫 번째 ‘극기훈련’이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이재우 대표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시너지 제고 프로그램’을 가동 지식 배양 후 직원들을 일찍 잠 제운다. 이 날 기상 시간은 새벽 1시. 임직원 들은 강화도 마니산으로 이동, 새벽 3시부터 등산을 시작해 일출을 보며 굳은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이 극기훈련의 목적이다.

극기훈련에 다녀온 신한카드 한 임직원은 “마니산에서 빗속을 뚫고 정상에 도착하니 거짓말 같이 날씨가 청명해지면서 일출을 볼 수 있게 돼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표는 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이번 훈련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고객을 최우선시하고 그에 따라 고객 접점인 현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고 한다.

■“우리 지금 실미도로 간다” 군대형CEO ‘롯데카드 박상훈 대표’

박상훈 대표는 업계 순위에서 후발에 있는 롯데카드를 선도 카드사로의 변환을 위해 간부급 임직원의 정신력 강화와 역량결집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박대표는 지난 1일 롯데카드 간부사원 200명 선별해 인천 실미도에 있는 해병대 캠프장에 투하(?) 시켰다.

이날 극기훈련에는 PT체조·고무보트 훈련·갯벌 공동체 팀워크 훈련 등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해병대 식 훈련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훈련을 ‘팀 대항전’ 방식으로 진행해 정신무장을 강화하고 조직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꾀했다. 이날 해병대 캠프 수료식 자리에서 박 대표는 “한 명의 낙오자 없이 힘든 훈련을 함께 해낸 것처럼 정신을 재무장해 선도카드사로 도약하자”고 격려했다고 한다.

■“정신무장 훈련? 우리 스타일 아닙니다”방목형CEO 현대카드 정태영 대표

반면 현대카드의 경우 이런 종류의 행사는 일체 진행하지 않는다. 정태영 대표는 오히려 이러한 이런 행사를 기안한 책임자를 찾아 엄중하게 문책 할 정도로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대카드의 모토는 ‘변화·자유’로 회사 로비 정중앙에 숯을 매달고 탁구대와 자전거를 비치해둔 현대카드의 분위기는 다른 카드사와는 상이하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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