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7월 17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7-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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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비관론자로 잘 알려진 루비니 교수가 올해 말 경기침체가 끝날 것이라고 발언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16일(미국시각)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5.61P(1.11%) 오른 8,711.8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6P(0.86%) 오른 940.74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13P(1.19%) 상승한 1,885.0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이번 금융위기의 최악의 시기는 끝났고, 경기침체도 올해 말 종결될 것이라고 밝혀 경기 낙관론을 부추긴 데 따라 상승했다.

증시는 장 초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데다 CIT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고조됐지만, JP모건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JP모건의 2분기 순이익은 27억62천만달러(주당 28센트)로 작년 동기대비 36%, 전 분기 대비로는 27% 각각 증가했다. JP모건은 실적 개선에도 소비자 모기지와 신용카드 부문의 상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밝혀,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CIT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금융주 주가도 약세를 보였으나, 증시 상승과 함께 낙폭을 줄였다. 이날 CNBC 보도에 따르면 CIT그룹은 민간투자자들로부터 30억달러의 자본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CIT 주가는 전날보다 75% 폭락해 41센트로 마쳤다.

한편, 17일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토머스 니하임 크리스티나 뱅크앤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씨티그룹과 BOA로부터 어떤 좋은 것도 기대하지 말라”면서 “두 은행을 여전히 ‘비중축소’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대거 실적을 발표하는 소비재와 산업재 업종 주가를 더 낙관한다고 말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많았다. 노동부는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한 주 전보다 4만7천명 줄어든 52만2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시장의 기조가 변하고 있다!

금일 뉴욕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시장이 변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발표가 이루어진 점도 그 변화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투자자들의 심리상태이다.

보통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불안정할 때에는 호재성 뉴스가 나오면 이를 단기 차익의 자리로 삼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현재 시장참여자들의 움직임은 악재에 둔감한 가운데, 긍정적인 것을 확대시키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그만큼 기업과 경기가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기는 하나, 상당히 긍정적 요인이다. 그 단편적인 예가 전형적 비관론자였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이번 금융위기의 최악의 시기는 끝났고, 경기침체도 올해 말 종결될 것이라고 시장에 전망치를 내어 놓았다.

최근 시장의 반등도 이러한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는데, 비관론자도 돌아설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그 동안 지속적인 저항을 받았던 박스권 상단에 대한 돌파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직전 돌파시도에서 실패를 한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 홀로 상승세를 나타내었기 때문이다. 즉, 미국이 받쳐주지 않는 가운데 디커플링 장세를 연출하면서 강세를 나타냈으나, 아직까지는 시장을 선도해 나갈만한 체력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르다. 불확실성으로 다가왔던 미국의 기업실적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그 결과치들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또한 경기회복에 대한 가능성까지도 밑바탕에 깔고 가는 상황이기에, 이번 돌파강도는 상당히 강할 공산이 높다. 결국 시장은 아랫방향보다는 윗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그렇다는 것은 주가조정은 기회로써 삼아 수익을 노려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중요하다. 낙폭과대주, 실적우량주, 수급개선주 등 매력적인 종목들에 대해 매수를 노림으로써 수익을 거두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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