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곽정현 KG그룹 사장이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G스틸)
KG스틸과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G스틸은 대한전선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상호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KG스틸은 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 일부를 대한전선에 매각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매입 용지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신설한다.
KG스틸은 부지 대금을 대한전선의 전환사채(CB)로 인수해 재무적 투자자로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당진 고대 지구 부지에 2027년까지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양사 간 중장기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KG스틸과 대한전선은 미국 수출 시장을 확대해 왔다. KG스틸은 올해 미국 상무부로부터 대한민국산 석도강판 쿼터의 10%에 해당하는 면제권을 획득하며 대미 수출량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북미 시장의 주요 케이블 공급사로서 올해 7200억 원 규모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두 기업은 수십 년간 축적된 북미 시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
박성희 KG스틸 사장은 “대한전선과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양 사의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재무적 투자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진행될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