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우미-김포한강 KCC' 같은날 분양...소비자의 선택은?

입력 2009-07-16 17:16 수정 2009-07-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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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결과 따라 집값에 직격탄 줄 수 있어... '열세' 김포한강 긴장

상반기 건설사들의 주요 분양 택지이자 동일 생활권에 해당하는 인천 청라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가 같은 날 청약 접수 대결을 벌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순위 청약 경쟁률에 따라 두 택지간의 '우열'이 가려질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청라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또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KCC건설' 이 각각 분양에 나선다.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 A34블록에 전용면적 84㎡ 단일형으로 구성된 2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올해 청라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1100만원 아래로 결정될 예정이다. 청라지구에서 중형 아파트로는 마지막 물량이다.

청라지구 우미린은 국제업무타운과 중앙호수공원에서 가까운 편이며, 지구 중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인공수로인 캐널 웨이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의 나들목을 이용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0가구 밖에 안되는 소규모 단지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우미건설 관계자는 "평면 설계로 모든 가구를 4베이로 설계해 채광 및 통풍 효과를 높이고 천정 높이를 최대 2.6m까지 높여 실내 개방감을 강조하는 것을 분양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KCC건설이 분양에 들어간다. KCC건설은 화성산업과 성우종합건설과 손잡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각 건설사간에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게 되자 먼저 분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소형으로만 구성된 10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그런 만큼 분양가는 3.3㎡당 평균 895만원으로 저렴하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과 김포한강신도시를 잇는 경전철역이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할 예정(2012년 개통 예정)이다. 또 인근에 유치원 1개, 초등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들어서며 대규모 영어마을이 가까이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그러나 김포한강신도시는 서부 수도권지역 수요자를 '공유'하고 있어 KCC건설은 속이 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지역은 청라지구와는 달리 인천, 김포, 시흥 등 서부 수도권지역 수요자가 겹치기 때문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청라지구와는 달리 주택 위주로 공급되는 택지지구라는 점에서 개발 재료가 전혀 없다는 점이 문제점"이라며 "이 때문에 청라지구와 같이 투자수요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오직 실수요만 붙잡고 있어야한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두 택지의 1순위 청약결과는 두 택지간의 '우열'을 갈라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에 업계와 시장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 곳이 전주택형 마감을 기록한 반면 타 택지의 경우 1순위 미달 결과가 나올 경우 초기 분양권 프리미엄은 물론 중장기적인 집값 상승에도 차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전적'으로는 청라지구 우미린이 김포한강 KCC에 비해 여유가 있다. 올 4월 재개된 분양에서 청라지구는 한라비발디, 한화꿈에그린, 호반베르디움, 한양수자인 등 매번 분양때마다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김포한강의 경우 공급단지 모두가 1순위 청약에서 실패했을 뿐 아니라 미분양 물량도 적잖이 나와있는 등 수요자들의 인기가 청라지구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장 전문가는 "사실상 같은 수요층인 경기서부 수요자들을 노릴 수 밖에 없는 만큼 두 택지의 경우 청약 대결은 시시하는 바가 다르다"며 "청약 경쟁률이 현격한 차이를 보일 경우 집값 차이는 물론 인기 택지와 비인기택지로 각각 낙인이 찍힐 수도 있는 만큼 청라지구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김포한강신도시 공급업체로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미건설과 KCC건설은 16일 1순위, 17일 2순위, 20일 3순위로 청약접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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