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링고시티’, “日 찍고 美 CES 간다”…해외 공략 속도

입력 2024-11-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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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콘텐츠 기업과 MOU…현지 교육시장 진출
“아시아권 국가 추가 협력업체 논의 중”

(사진제공=웅진씽크빅)
(사진제공=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업 스피킹 서비스 ‘링고시티’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 웅진씽크빅은 앞서 베트남 교육시장 진출에 이어 일본 메타버스 박람회 및 내년에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5’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은 20~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XR&메타버스 도쿄 박람회(XR&Metaverse Fair Tokyo)’에 참여해 링고시티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XR&메타버스 도쿄 박람회는 올 여름 시즌에 4만6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일본 최대 확장현실(XR) 기술 페스티벌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링고시티의 독창적인 학습경험 및 영어 공부의 흥미와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참관객들이 링고시티를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하고, 서비스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도 설치하는 등 참여형 콘텐츠를 기획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사 증강현실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도 함께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은 이 외에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행사에서 링고시티를 전시해 더욱 많은 글로벌 참관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이에 앞서 14일 웅진씽크빅은 링고시티의 해외시장 진출 첫 번째 프로젝트로 베트남 VTC 온라인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VTC 온라인은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국영 멀티미디어그룹 VTC 그룹의 계열사로, 현지 최대 디지털 콘텐츠 기업이다.

협약은 링고시티를 더욱 정교화하고, 베트남 교육 환경에 맞게 현지화해 궁극적으로 제품을 현지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링고시티 베트남 버전 정식 출시가 목표다. 이를 위해 베트남에서 링고시티의 파일럿 테스트를 공동으로 진행한 뒤, VTC 온라인이 링고시티의 현지 배급을 맡는다. 이후 지속적인 콘텐츠 고도화 및 마케팅 작업에 협력해 베트남 시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링고시티 외에도 향후 상호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협업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이 VTC 온라인에 먼저 협력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현지에서 링고시티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해당 미팅에서 VTC 온라인 대표가 링고시티의 세계관과 학습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메타버스와 생성형 AI의 결합을 통한 학습 방식을 특히 호평했으며 이후 링고시티의 커리큘럼과 베트남 초등 영어 커리큘럼을 비교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에 공동 협력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링고시티는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생성형 AI 기반 초등 영어 교육 솔루션이다. 뉴욕, 런던, 시드니 등 실제와 가깝게 구현한 가상도시를 여행하며 72개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하루 20분의 일일 과제(PLAN)로 자연스럽게 초등 영어 전 과정을 마스터할 수 있게끔 구성했고, 디지털 서비스와 함께 학습이 가능한 별도 지면 교재도 마련했다. 링고시티는 9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국내 회원 2만 명을 확보하는 등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링고시티는 메타버스 기반 상호작용을 통해 기존 학습 모델보다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게이미피케이션 요소와 학습 목표 개념을 통합해 사용자의 학습 지속성을 높이고 학습 성과와 완료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며 “추후 협력업체에 대해서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려우나 대체로 교육열이 높고, 영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 아시아권 국가와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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