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 대만 아이폰 공장 또 사들여…애플 공급업체 입지 강화

입력 2024-11-18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페가트론과 신규 합작사 설립 계약
작년 위스트론 공장도 인수
총 3개 아이폰 인도 공장 보유하게 돼

▲인도 타타그룹 CI. 출처 홈페이지 캡처
▲인도 타타그룹 CI. 출처 홈페이지 캡처

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이 대만 페가트론의 인도 현지 아이폰 제조 공장을 인수했다. 애플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타전자는 이날 “페가트론의 인도 내 아이폰 공장 운영을 위해 신규 합작회사를 세우고, 지분 60%를 취득하는 계약을 15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지분 40%는 페가트론이 보유해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수일 내 인도 경쟁위원회(CCI)에 인수합병(M&A)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페가트론의 인도 공장은 연간 500만 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근로자는 약 1만 명에 이른다. 작년에 인도에서 만들어진 아이폰의 약 10%를 생산했다.

타타그룹은 작년 10월 대만 주요 아이폰 생산업체 위스트론의 인도 공장도 사들였다. 위스트론은 2020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을 제조한 최초의 공급업체다. 이로써 타타는 자체 짓고 있는 공장까지 포함해 총 3개의 아이폰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인도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번 인수로 타타는 대만 폭스콘과 함께 애플의 가장 큰 계약 공급업체가 됐다고 평했다.

타타는 자동차를 비롯해 금융·항공·호텔·미디어 등 부문에 100여 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고 전체 직원 수는 75만 명에 이르는 인도 최고 재벌로, 최근 미ㆍ중 갈등 심화 속에 애플 제품 제조 생태계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애플도 공급망 탈중국 행보를 가속하는 가운데 인도 최대 기업집단과 협력해 안정적 생산을 위한 공급망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분석가들은 인도의 글로벌 아이폰 출하량 비중이 올해 20~25%로, 작년의 12~14%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본업 천재' 임영웅 돌아온다…박 터질 티켓팅 '꿀팁' 총정리 [이슈크래커]
  • 돌아온 겨울, '도시가스 캐시백'으로 가스 요금 할인받는 방법은? [경제한줌]
  • 서울 지하철 파업 수순…1노조 파업 가결 '찬성률 71%'
  • '과거의 손태승' 후폭풍에 한숨짓는 우리금융…'미래 사업' 발목잡히나
  • 국가핵심기술 판정...고려아연, 경영권 지키는 '명분'에 힘 실린다
  • 머스크도 선택한 모듈러 주택…미래 주거 주인공으로[공장에서 집 짓는 시대 왔다①]
  • ‘반오장’도 안 먹히는 코스피…영업익 늘었지만 성장세 둔화 [종합]
  • 허정무, 고심 끝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정몽규와 2파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10,000
    • +0.73%
    • 이더리움
    • 4,368,000
    • -1%
    • 비트코인 캐시
    • 626,500
    • -1.26%
    • 리플
    • 1,611
    • +5.23%
    • 솔라나
    • 339,100
    • +1.41%
    • 에이다
    • 1,075
    • +5.91%
    • 이오스
    • 903
    • -0.11%
    • 트론
    • 286
    • +3.25%
    • 스텔라루멘
    • 352
    • +2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00
    • -0.36%
    • 체인링크
    • 20,620
    • +1.78%
    • 샌드박스
    • 501
    • -1.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