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망 적기 확충이 안정적 전력공급 핵심…미래 전력망 확충에 사활"

입력 2024-11-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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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망 확충 역량결집 전사 다짐대회' 개최
56.5조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수립했으나, 수용성 저하로 지연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조속한 제정 촉구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18일 나주 본사에서 '전력망 확충 역량결집 전사 다짐대회'를 열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 전력망 확충에 사활을 건다는 사업실행 의지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18일 나주 본사에서 '전력망 확충 역량결집 전사 다짐대회'를 열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 전력망 확충에 사활을 건다는 사업실행 의지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전력망 적기 확충은 '안정적 전력공급'의 핵심이자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국가 미래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필수 국가 과제로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 전력망 확충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18일 나주 본사에서 '전력망 확충 역량결집 전사 다짐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업실행 의지를 선포했다.

이번 다짐대회는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력망 확충의 중요성에 대한 사내외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실행에 대한 한전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력망 적기 확충은 한전 본연의 업무인 ‘안정적 전력공급’의 핵심이고, 반도체·인공지능 등 국가 미래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필수 국가 과제”라면서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 전력망 확충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지난해 5월 56조5000억 원 규모의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세우고, 송전선로는 2021년 3만5190C-km(서킷킬로미터)에서 2036년 5만7681C-km로, 같은 기간 변전소는 892개에서 1228개까지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 및 지자체의 전력설비에 대한 수용성 저하로 인해 건설이 지연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동서울변전소 전경 (사진제공=한국전력)
▲동서울변전소 전경 (사진제공=한국전력)

실제로 8월 경기 하남시는 '주민 수용성' 등을 이유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사업에 대해 인허가 불허를 통보한 바 있다.

한전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및 국회와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전력망 확충을 가속하기 위한 법률로 국무총리 주재 전력망 확충 위원회 설치, 인허가 절차 간소화, 주민 수용성 제고, 범부처 협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한 한전은 대내적으로 건설 목표와 추진 방향을 구체적이고 명확히 한 후 공기단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주민 설명회 및 지자체 협의를 통해 수용성을 계속 높여갈 계획이다.

▲18일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전력망 확충 역량결집 전사 다짐대회' 행사 모습. (사진제공=한국전력)
▲18일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전력망 확충 역량결집 전사 다짐대회' 행사 모습. (사진제공=한국전력)

한편, 한전은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한 전사 의견을 수렴, 최근 전사 토론회를 진행해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한 5대 핵심 아젠다를 도출했다.

세부 내용은 먼저 전력수요와 발전량 증가에 대비 1.5배∼1.9배인 대용량 전선 확대 적용 및 최초 건설 시 대용량 송전탑 설치 등 선제적으로 전력망을 확충한다.

또한 경력직 전문인력 채용 확대를 통해 건설 역량을 높이고, 첨단산업 공급 및 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한 국가기간망 입지 선정 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력망 현안에 대한 합리적 의사 결정을 위해 전력계통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전력계통위원회’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변전소 내 사옥 건설을 확대해 한전 직원들이 상시 근무함으로써 전자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예술성이 있고 주민들이 선호하는 편의시설, 홍보관 등을 설치하여 변전소가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보상 범위를 확대하고 지자체에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상 및 지원제도를 마련한다.

김 사장은 "안정적 전력공급은 물론, 미래첨단산업 육성과 전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력망 건설이 절실하다"라며 "전사가 합심해 5대 핵심 아젠다를 힘 있게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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