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한화ㆍ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7일 전했다. 앞서 14일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에 선임돼 방위 산업 시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관 ㈜한화ㆍ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과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개척 전략 등을 보고받고, “한화 글로벌부문은 그룹의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호주ㆍ북남미ㆍ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 임직원들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 글로벌부문 노동조합은 조합 설립 후 63년간 협력적 노사관계가 이어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승연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김 회장은 보은사업장 생산공실 현장을 살피며 스마트 공정 기술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 화약 안전 관리 시설인 스마트통합관제센터를 방문했다. 스마트통합관제센터는 전국의 화약운반 차량과 지역별 센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ㆍ공유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시설이다.
이후 김승연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안전 기원 행사를 진행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전은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모든 목표의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라며 “철저한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를 통하여, 일말의 사고 위험성도 없는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들어가자”라고 당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은 1990년대 탄약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유도 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천검 유도탄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