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 개최…300개 중소기업 후원 참여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된 ‘2024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자발적인 후원물품을 모아 지역 소외계층에게 온정을 전달하는 중소기업계 대규모 나눔 축제가 열렸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4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를 개최했다.

300여 개 중소기업이 물품 후원에 참여했으며, 15만 점 상당의 생활용품, 아동도서, 주방용품 등 우수한 제품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촉진해 침체한 소비 분위기를 전환하고 소비자가 구매한 비용이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나눔 지원비용으로 이어지는 나눔축제의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식에서는 중소기업 CEO와 업종ㆍ지역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총 성금액은 8억 원에 달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저명인사와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의 애장품 경매도 진행됐다.

이들은 사연이 담긴 애장품을 내놔 중소기업계 나눔 축제에 동참했다. 오영주 장관은 베트남 대사 근무 당시 베트남을 더 알고 싶어 구매한 찻잔 세트를 경매에 올렸다. 추억과 의미가 담긴 애장품을 소장하려는 열기가 뜨거웠다.

현장에서는 물품을 구매해 나눔에 동참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을 가득 채운 중소기업 제품을 구경하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한 방문객은 “지역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으면서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구매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오게 됐다”며 “다양한 물건을 좋은 가격에 잘 산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은 “약자가 약자를 돕는다고 우리 나름대로 끊임없이 이렇게 기부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재단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눔 페스타의 판매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겨울용품 지원,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지원, 군경부대 위문품 전달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