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근 햄스트링 부상 복귀 후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선수와의 직접 면담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 시티에 있는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홍 감독은 11일(현지시간) 대표팀 훈련이 진행되는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기자들을 만나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한 후 몸 상태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손흥민을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판단할 것”이라며 “그의 몸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이 손흥민의 몸 상태와 관련한 발언을 한 것은 최근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외신과 진행한 인터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 우리 팀과 한국 대표팀 모두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양측이 이와 관련해 협력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홍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선수”라며 “대표팀 경기도 중요하지만, 소집을 마치고 그를 건강하게 돌려보내는 것이 소속팀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9월 가라바흐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0월 열렸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과 4차전에 결장한 바 있다.
이후 손흥민은 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전에 복귀했지만, 소속팀은 컨디션 유지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