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KT에 대해 통신사 중 가장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계획을 공개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기존 대비 4%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통신사 중 가장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계획을 내놨으며 글로벌 빅테크 MS와의 구체적 파트너십으로 인공지능(AI) 성과가 기대된다"며 통신 섹터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앞서 KT는 5일 지금까지의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2028년까지 연결 기준 ROE 9~10%를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또 2028년까지 누적 1조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연결 매출은 6조6546억 원, 영업이익 4641억 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했고, 별도 매출 4조7650억 원, 영업이익 3389억 원도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연결로는 BC카드, 콘텐츠 자회사등의 부진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별도 기준 실적은 매우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기업서비스에서 전략 신사업이 AI 구독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27% 증가한 1193억 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KT클라우드는 지난해 일회성 대규모 수주로 성장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했으나, 10월 발표한 MS와의 파트너십으로 향후 5년간 60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 가능하고 AI 수요 확대는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내년 매출은 9260억 원, 2026년에는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