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내 부설 연구소 9년간 46억 원 투입
반려동물 등 영역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략
국내 생활용품 기업 뉴온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내년에도 살림ㆍ튼튼ㆍ피부백서 등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3일 본지 취재 결과 뉴온은 올해 네이버 스토어에서 110만 명의 관심 고객을 보유한 생활용품 브랜드 ‘살림백서’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뉴온 내 부설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뉴온은 연구개발 부문에도 투자를 지속해왔다. 2015년 설립된 뉴온의 부설 연구소는 현재까지 총 46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최근 4년간은 매년 약 9억 원을 연구비로 집행하며 혁신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여기에 더해 연구소 장비에만 추가로 5억 원을 투자하는 등 품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뉴온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브랜드의 신뢰를 높이고 고객들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소에서는 특허기술 개발과 기능식품 소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신소재 연구개발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는 국내 업계 최고 수준, 우수한 인력확보와 역량 강화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연구소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서스추출물, 보스웰리아추출물, 가자추출물, 에키네시아추출물 등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인증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뉴온이 국내에서 제조·판매 독점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 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기업간 거래(B2B)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뉴온의 건기식부문 매출은 2019년 146억 원에서 2022년 637억 원까지 300%이상 급성장하기도 했다.
뉴온은 현재 ‘살림백서’를 통해 주방 및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용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튼튼백서’를 운영 중이다. 특히 내년에는 화장품 전문 브랜드 ‘피부백서’를 런칭해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뉴온은 그동안 생활용품과 건강식품에서 쌓아온 제품 개발 및 기술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민감 피부 진정과 항노화 재생 등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저자극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피부백서'의 첫 제품으로 저자극 세럼을 출시할 예정이며, 각종 피부 고민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뉴온은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도 진출할 구상이다.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뉴온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생활용품 및 건강 보조제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뉴온의 반려동물 제품은 반려동물의 안전성과 건강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펫백서’ 브랜드를 통해 건강 기능성 간식 및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뉴온의 다각화 전략은 기존의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더해 화장품과 반려동물 용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뉴온 관계자는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층을 넓히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