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3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양국 군이 3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서해와 중부 내륙 공역에서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및 F-16, FA-50, KC-330, MC-130K 등과 주한 및 주일 미군의 F-35B, F-16, A-10, MQ-9 등 총 110여 대의 한미 공중전력이 참가했다.
합참은 "이번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여 적을 압도할 수 있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현시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모사한 표적을 F-15K가 공격해 폭파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합참은 "특히 적의 TEL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하고, 가상의 적 레이더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적 지도부를 신속·정밀하게 타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강철같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항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