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상품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한 청년이 전날 기준 152만 명으로 집계됐다.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0월 중 6만4000명이 신규 가입했다. 이는 9월 신규 가입자 2만1000명의 약 3배에 달한다.
계좌 가입유지율은 개시 후 15개월이 경과한 9월 말 기준 88%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도해지율 기준으로 타 일반 시중은행 적금상품은 평균 55%, 청년희망적금은 23%지만 청년도약계좌는 1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청년층은 생애주기상 결혼, 출산, 교육, 주거 마련 등 긴급한 자금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부득이하게 목돈이 필요하더라도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금담보부대출을 운영 중이다.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한 청년이면, 누적 납입액의 40% 이내에서 인출할 수 있는 부분인출서비스도 연내 도입한다.
성실하게 납입을 유지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 원 이상 납입한 계좌 가입자는 개인신용평가점수를 최소 5~10점 이상 추가 부여(NICE, KCB 기준)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 기여금은 현재 월 최대 2만4000원에서 향후 월 최대 3만3000원까지 확대한다. 기여금은 매월 지급되고, 기여금에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청년도약계좌의 기대수익이 증가한다. 기여금 지원 확대 적용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 중이며, 연내 안내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협약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가입 신청할 수 있다. 올 11월 가입신청 기간은 1~15일이다. 세부 가입일정은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