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말 PL 경기서 복귀 전망…주중 맨시티전은 결장

(AFP/연합뉴스)

부상으로 지난주 경기를 결장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이번 주 주말 복귀할 전망이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를 앞두고 29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다음 경기(맨시티전)보다는 주말 경기 출전이 목표다. 그때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3일 오후 11시 아스톤빌라와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7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

약 3주간의 재활 끝에 19일 웨스트햄과의 PL 8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 2경기를 다시 결장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손흥민이 장기간 팀을 떠난 건 2022년 11월 안와골절 부상 이후 처음이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이 맨시티전 복귀를 목표로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리한 출전보다는 안정적인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맨시티전 19경기에서 8골 4도움으로 '맨시티 킬러'란 별명이 붙은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으로선 아쉬울 따름이다.

주말 경기 출전이 유력해짐에 따라 다음 A매치 때 손흥민의 차출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과 19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달 치러진 3차 예선 2경기는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던 만큼 몸 상태에 따라 이번 대표팀 합류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말 경기에서 손흥민이 완전한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게 대표팀에겐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중동 원정 2연전 명단은 다음 달 4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