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그룹은 서울대학교와 CT(Culture Technology: 문화기술) 융·복합 기술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번 공동 연구에 5년간 60억 원을 투입한다. 전날 서울대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강병철 서울대 연구처장등이 참석했다.
코스맥스는 2019년 서울대-코스맥스 TIC(SNU-COSMAX Technology Incubation Center)를 설립하고 5년간 총 5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뷰티&헬스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 연구를 통해 특허 출원 21건, 제품 상용화 57건 등 성과를 냈다. 누적 약 500억 원의 매출로도 이어졌다.
새롭게 돌입하는 2단계 연구에서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첨단 기술과 결합한 CT 기반의 뷰티 트렌드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 화장품 업계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할 기술도 개발한다. 대표적으로 △피부 노화 특성별 메커니즘 규명 △레티놀·비타민C 등 소재의 산화 안정성 개선 △피부 전달체 기술 등 중장기 난제 극복·공정 생산성 향상 방안 등에 대해 서울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연구 과제를 공모할 예정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최고 대학들과 협력 강화를 통해 화장품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글로벌 초격차 혁신 기술력을 개발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개방형 연구를 통해 기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