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러북 군사야합 좌시않아”…젤렌스키 “北 전선투입 임박, 韓과 소통 강화”

입력 2024-10-29 1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동향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전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 군사기술을 이전할 가능성도 문제지만 6.25 전쟁 이후 현대전을 치러보지 않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얻은 경험을 100만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습득시킨다면 우리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 무기 지원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러·북 군사 밀착의 직접적인 이해 관계자인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조율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에 대표단을 급파해 북한군 파병에 대한 우리측 정보를 우방국들과 투명하게 공유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한-우크라이나 간 활발한 정보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간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밝히며 우리 정부 대표단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임박해 있으며 전쟁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 우방국들과 공조를 이어갈 것이다. 한국과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군사 무기 이전과 파병을 비롯한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고, 이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기반한 안보·인도·재건 분야 지원을 계속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우방국들과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백종원 때문에 사고, 또 망설인다?…더본코리아 직원들이 우리사주 포기한 이유[이슈크래커]
  • 저조한 이더리움…“기관 두고 BTC와 이용자 두곤 솔라나와 경쟁 심화”
  • 정유경 회장 승진…이마트-신세계백화점 계열분리 [신세계 임원인사]
  • 지갑 닫은 웹툰 독자들…돈 안 내는 인스타툰↑[데이터클립]
  • 로제 '아파트', 신기록 행진 계속…뮤직비디오 2억 뷰 달성
  • "1주일만 살께요"···전·월세 대신 초단기 임대차 '주세' 뜬다
  • “최악 지났다 vs 아직은 고비”…증권업계 부동산 PF ‘온도차’
  • [종합] EU, 중국산 전기차 폭탄관세 결정…전 세계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
  • 오늘의 상승종목

  • 10.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633,000
    • +0.3%
    • 이더리움
    • 3,734,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514,000
    • -3.2%
    • 리플
    • 724
    • -1.09%
    • 솔라나
    • 242,600
    • -2.96%
    • 에이다
    • 490
    • +0.82%
    • 이오스
    • 642
    • -0.47%
    • 트론
    • 234
    • +1.74%
    • 스텔라루멘
    • 132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550
    • -3.8%
    • 체인링크
    • 16,750
    • +4.56%
    • 샌드박스
    • 351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