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결승 진출 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과 27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되는 롤드컵 준결승전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LoL 프로리그(LPL) 소속 팀들의 내전이 성사됐다.
우선 LPL 소속 웨이보게이밍(WBG)과 빌리빌리게이밍(BLG)은 26일 오후 9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WBG는 리닝 게이밍을 3-1로 격파했고, BLG는 LCK의 1시드이자 서머 우승팀인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각각 준결승에 올랐다.
두 팀 중 승리를 차지한 팀은 T1과 젠지가 격돌하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LCK 소속의 T1과 젠지는 27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지난해 우승팀인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LPL 2번 시드인 톱 이스포츠에 발목을 잡혔지만 이후 모든 경기에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T1은 8강에서 톱 이스포츠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LCK 2번 시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뒤 8강에서 LCS(북미) 1번 시드 플라이퀘스트를 제압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T1이 102승 94패로 젠지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젠지가 T1을 압도하고 있다. 젠지는 T1을 상대로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게다가 T1의 역대 롤드컵 LCK 내전 통산 승률은 54.29%(19승 16패)로 전체 승률에 비해 낮다. 이중 풀세트 접전까지 간 경기는 5차례로, LCK 팀 상대로 유독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LPL 상대 롤드컵 다전제 9전 전승, 승률 100%를 유지 중인 것과 대조된다.
만일 T1이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3년 연속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2022년과 2021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인 젠지는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