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희귀질환 진단검사 기업 쓰리빌리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로 더 큰 도약 목표"

입력 2024-10-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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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분석 기반 희귀유전 질환 진단 서비스 기업
미국 시장 진출 및 희귀질환 신약개발 목표
공모가 4500~6500원…내달 14일 코스닥 상장 예정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쓰리빌리언)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쓰리빌리언)

세계 최대 미국 시장 진출과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쓰리빌리언은 인간 유전체 전체를 읽어 알려진 8000여 종의 희귀유전 질환을 한 번에 검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핵심으로 10만 개에 달하는 환자의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상위 5개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희귀유전 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을 구축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 관련 30여 건이 넘는 특허를 받았으며, 100여 건에 육박하는 임상 검증 논문, 글로벌 인공지능 경진대회 우승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라며 "최근 미 국립보건원 지원으로 진행된 CAGI6 대회에서 우승했고, 객관적인 성능 평가에서 구글 딥마인드보다 우월한 성능을 검증받은 부분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60개국 이상 400개 이상의 기관에 희귀 유전 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40% 선에서 2024년 상반기 70%로 급증했고, 고객의 재구매율은 80%에 육박한다"라고 덧붙였다.

쓰리빌리언은 세계 최대 규모 희귀질환 시장 미국 시장 진출 예정이며, CLIA, CAP 인증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희귀유전 질환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희귀유전 질환 신약 개발로 지속성장을 목표한다고 설명했다.

금 대표는 "당사는 2025년을 미국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은 단일 국가로 글로벌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고, 보험 적용 등 시스템이 가장 명확하게 자리 잡은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상장 후 2년 이내 신규 타깃 초기 전임상 검증을 10건 이상 완료하고, 이를 제약사에 2건 이상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을 신약개발 사업의 일차적 목표로 세웠다"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 질환 진단 검사 및 치료제 시장의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쓰리빌리언의 총 공모주식 수는 32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6500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상단 기준 208억 원 규모다. 24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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