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상승에너지는 충분하다

입력 2009-07-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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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종을 선봉으로 내세우면서 시도됐던 코스피 1440선 박스권 상단 돌파가 다시 한 번 암초를 만났다. 대외적으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췌장암설과 대만증시의 낙폭확대가, 내부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증시를 1370포인트대로 다시 끌어 내렸다.

지난 주, 한 껏 고무됐던 IT진영의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순식간에 두려움으로 바뀌는 등 증시의 양면성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전일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308억원을 매도하면서 이번 달 들어 최고의 매도금액을 기록했고, 선물시장에서도 7,770계약을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했다.

이제 외국인 매수로 인한 유동성장세는 일단락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이라도 하라는 듯이, 지수는 반등다운 반등 한번 못해보고 종가까지 속절없이 흘러내렸다.

비단 금일 급락을 놓고 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정하기는 싫어도 유동성장세는 이제 마무리되었다고 보여진다. 미국증시나 대내외적인 빅이벤트 등 재료요인을 무시한 채 순매수로 일관하던 3-5월과는 달리, 호악재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번복하면서 단기적인 대응에만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도 이전 유동성장세와는 다르게 매매방향을 취할 필요가 있다하겠다. 통상적으로 유동성랠리는 가격이 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에, 낙폭 과대주의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마련이다.

그러나 유동성장세에서 펀더멘탈로 넘어가는 단계에서는,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돌아가 실적이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된다.

이 단계에서는 대다수의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업종 및 종목군 위주로 주가 양극화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즉, 지수의 상승흐름이 전일 50포인트 급락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보기보다는,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갔다고 봐야하며 그 중심에는 IT업종이 여전히 선봉이 될 공산이 크다.

IT업황은 D램가격 하락으로 적자를 보면서도 공장을 돌려야 했던 ‘반도체 치킨게임’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5위업체 독일 키몬다가 파산했고, 대만 후발업체 프로모스도 파산위기에 처해있는 상태이다.

향후 수요 <공급인 상태에서 수요> 공급으로 바뀌는 상황이 진행될 것이며, 여기에 3분기 Window 7이 출시되면 공급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오랜만에 -3.5%대의 장대음봉이 나오면서 공포감이 찾아오고, 박스권 상단돌파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진것은 사실이지만, 주도업종(IT)이 살아있다면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말자.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본다면, 한 번 해 볼만한 시장이 아닌가?

[ 자료제공 :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생생정보 (이무학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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