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희망퇴직 받는다…위로금 최대 30개월치 지급

입력 2024-10-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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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엔씨소프트)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엔씨소프트가 최대 30개월 치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날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시행되는 것이다. 강도 높은 쇄신작업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자 회사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로금은 △1년차 미만 20개월 △1~3년 22개월 △3~6년 24개월 △6~10년 26개월 △10~15년 28개월 △15년 이상 30개월 치 등 근속 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최문영 최고사업책임자(CBO) 산하 부서 직원을 포함해 공동대표 직속조직,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 부서 등이다. 희망퇴직은 이달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간 신청받는다.

이와 함께 엔씨는 체질 개선을 위해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신설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 4개의 비상장 법인이다.

4개의 신설 법인 설립과 함께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종료 및 축소한다. 그 일환으로 성과가 저조했던 배틀크러쉬 개발팀을 해체하고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선택과 집중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 경영 전반에서 과감한 변화를 추진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택진·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21일 사내 메일을 통해 "시장 경쟁력이 불확실한 프로젝트 및 지원 기능의 종료와 축소,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될 인력 감축을 포함하고 있다"며 "지금은 회사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한 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게 되는 분들께는 적극적인 지원과 보상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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