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으로 공급망 리스크 재현 시 물가·금리 발작…금융위기 우려 재부상”

입력 2024-10-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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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캠페인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랭커스터(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캠페인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랭커스터(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당선 시 국내 증시에 5가지 리스크들이 제기됐다.

23일 iM증권은 구체적으로 △관세리스크 발 미국 경제 충격 △한국 등 주요국 통상압박 강화 △금리 발작 △물가와 유가 리스크 △킹달러 등 5가지 리스크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관세리스크다. 박상현 iM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한 무역수지 적자 규모 축소를 위해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에 대한 통상압박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한 통상 압박이 강화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박 연구원은 "주력제품의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통상압박과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의 각종 정책 폐지는 국내 수출과 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발작할 우려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되면 국채 금리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관세와 감세가 시행되면 중장기적으로 국채 금리에 미치는 악영향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까지 공약을 토대로 할 때 잠재적 물가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박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고율관세의 맞대응 차원에서 보복 관세 시행, 공급망 차질 리스크가 다시 재연된다면 물가압력 확대와 더불어 금리 발작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미국 경제가 아니더라도 여타 국가의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킹달러 리스크다. 관세와 감세 등으로 글로벌 교역 사이클 둔화 및 물가 리스크 등이 달러화 초강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확대 중이다. 다만,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미국 기업을 위해 달러 약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고 주요국과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비달러 통화의 급격한 절상이 필요하다. 따라서, 통상압력으로 유로화, 엔,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이 현실화된다면 달러화도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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