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란 기자 photoeran@)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오늘(17일) 밤 떠오른다.
이날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문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슈퍼문 관측뿐만 아니라 슈퍼문 관련 강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관측은 연령 및 인원제한이 없다. 별도의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를 타원형 궤도로 공전하다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 보름달이 뜨면 평소보다 밝고 크게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서울 기준으로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5시 38분, 지는 시각은 다음날 오전 7시 22분이다. 이때 달까지의 거리는 약 35만7200㎞, 달의 시직경(천체의 겉보기 지름)은 33.95분이다.
관측 최적시간은 달이 태양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한 둥근 달(망)이 되는 오후 10시께부터 가장 높게 뜨는(남중) 자정 무렵이다. 이번 보름달은 지구와 달이 가장 멀리 떨어졌던 올해 2월보다 14% 크게 보이고, 30% 더 밝게 관측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맑은 날씨가 예상돼 슈퍼문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밤부터 제주는 비가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