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난’ 러시아·‘자금난’ 북한 군사 밀월 강화…미국은 北 파병설에 “깊은 우려”

입력 2024-10-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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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매체 “북, 러에 1만 명 파병”
백악관 “사실이면 러시아 절박함 보여주는 것”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보인다. 평양/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보인다. 평양/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러한 군사 밀착의 배경에 양국의 어려움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장비뿐만 아니라 병력 손실을 메꾸기 위해 대규모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서방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키우포스트와 리가넷은 자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북한군 장병으로 구성된 3000명 규모의 대대급 부대를 조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 독자적으로 보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면서도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내놨다. 숀 사벳 백악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과 러시아 방위 관계가 상당히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WP도 병력난을 겪는 러시아와 자금난에 시달리는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WP는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과의 국경까지 폐쇄하면서 경제가 위축됐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돕기 위해 군인을 파견하면 귀중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고 양국 관계 또한 강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사벳 대변인은 파병 보도와 관련해 “이러한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여전히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새로운 수준으로 치솟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도 “보도를 확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달 간 일일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현대전에서 예외적으로 역사적인 수준으로 러시아가 고통받는 시점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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