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속 서울대병원 ‘노쇼’도 늘었다…전년대비 0.5%p↑

입력 2024-10-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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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10곳 2년반동안 158만명 ‘당일 취소’
강원대 > 제주대 > 충북대 순↑…“경영악화 심화”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해 의정갈등 여파 속에 서울대학교병원 예약부도율(노쇼)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0.5%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쇼 환자 수는 지난 2년 6개월간 158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예약환자의 7.0%에 달했다.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노쇼 현상까지 맞물려 국립대병원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백승아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예약부도 현황(2022년~2024년 6월 기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 6월까지 당일 취소한 노쇼 환자 수는 총 158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예약 환자 2000만명 중 7.0% 정도다.

특히 올해 의료대란 등을 겪으며 서울대병원과 경상국립대병원의 예약부도율 증가세가 뚜렷했다. 서울대병원 예약부도율은 지난해 6월 기준 6.4%에서 올해 6.9%로 0.5%p 증가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의 예약부도율 역시 같은 기간 1.2%에서 1.5%로 0.3%p 올랐다.

2년반동안 노쇼 비율이 가장 큰 대학병원은 강원대병원(13.9%)이었다. 이어 제주대병원(9.7%), 충북대병원(9.0%) 순으로 높았으며 전남대병원(7.8%), 서울대병원(6.7%), 충남대병원(6.4%), 경북대병원(6.4%), 부산대병원(5.9%), 전북대병원(5.8%) 경상국립대병원(1.1%) 순이었다.

앞서 올해 상반기 국립대병원의 적자 규모도 41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손실액(1612억원)의 2.6배 수준이다.

상반기 현재 손실액이 가장 큰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16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국립대병원 10곳의 전체 손실액을 넘어섰다. 국립대병원들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함에 따라 재정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백승아 의원은 "의료대란 등 의정갈등 속 노쇼에 따른 의료인력과 행재정적 손실이 너무 크다”며 “결국 피해는 다른 환자에게 돌아오고 있다.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한 예약문화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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