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법에 역사적 이정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29일 선거 유세에 참여하고 있다. 켄트우드(미국)/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폴라반도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5월 폴라반도체와 예비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상무부는 실사와 추가 협상 등을 통해 이 같은 최종 결정을 내렸다. 지급액은 최대 1억2300만 달러(약 1633억 원)로 알려졌다.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에 본사를 둔 폴라반도체는 자동차에서 에어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든다. 폴라반도체는 이번 보조금 지급으로 2년 안에 미국 제조 물량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국은 반도체 제조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과 대출, 세금 감면 등을 지원하는 반도체법을 마련했다. 미국은 현재 26곳을 지원하는데 35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배정한 상태다. 기업에 보조금 지급을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오늘은 반도체법 시행에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라며 “폴라반도체의 시설이 현대화되고 확장돼 국가 안보가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무부가 최초의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는 이번 발표는 우리가 ‘미국에 투자하다(Investing in America)’라는 의제를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