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TV토론] 달러, 해리스 ‘승리’ 평가에 약세...“시장 영향은 제한적”

입력 2024-09-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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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인하’ 트럼프 열세에 시장 반응 부정적
아시아증시도 전반적 하락
TV토론 영향은 크지 않을 듯
두 후보 모두 경제공약 구체적 내용 없다는 평가

▲미국 달러 지폐들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 지폐들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장에서도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토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미국 달러화 가치와 미국 주식선물이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첫 TV토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TV토론이 끝난 뒤 미국증시 다우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0.42% 하락했다. S&P500선물과 나스닥100선물도 각각 0.52%, 0.68% 하락했다.

아시아증시도 이 영향을 받아 11일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49% 하락한 3만5619.77엔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6% 밀린 2만1031.0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82% 떨어진 2721.8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 11일(현지시간)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달러인덱스 11일(현지시간) 추이. 출처 마켓워치
미국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0엔대 후반까지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0% 하락한 101.42달러를 나타냈다.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법인세율 인하를 비롯한 재정확대 공약을 내세웠던 트럼프 열세 전망에 힘이 실린 것이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TV토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마르코 파픽 BCA리서치 전략가는 “해리스 부통령이 예상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확실한 승리로 여길 가능성은 작다”면서 “시장에서는 어떤 중요한 정치적 변화도 실제로 가격에 반영하기 어렵다. 토론 이후에도 여전히 접전”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TV토론에서 두 후보의 재정정책과 경제공약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을 기대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시장의 기대와 달리 가상자산(가상화폐) 언급이 없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토론은 각 후보 정책의 세부사항을 깊이 파헤치는 연습이 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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