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1일 국내외 금리인하 및 경기둔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면서 최근 불확실한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를 대안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이익모멘텀과 주주 친화정책 강화 지속이 예상되면서다.
올해 상장은행의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하반기 이익증가율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10% 증가한 21조1000억 원이 예상된다.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 상생 금융비용 소멸에 따른 영향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비이자이익 증가와 특히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축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 상생 금융비용 소멸 효과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 축소 우려보다는 연체율 하락 리스크 축소에 따른 향후 대손 비용 감소 기대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우려와 달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도 은행주에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판단이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수익성 부담은 있으나 2023년 이후 상승하고 있는 연체율 우려에 따른 경상적 대손비용 부담 축소와 2020년 이후 증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완화 가능성이 보다 긍정적이다.
2024년 주가 상승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고, 주주 친화정책 확대에 따른 높은 배당수익률,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경직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이외에도 주주친화책에 따른 수급개선 가능성, 세제 혜택과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등 정책 기대감, 글로벌 기준으로도 낮은 PBR 감안하면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 투자대안으로 은행주 매력은 유효하다.
앞서 2분기 실적발표 후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보다 구체적으로 상향된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에도 보통주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위주로 강화된 주주친화정책 발표가 기대된다. 2분기 실적발표 이후와 마찬가지로 주가상승 모멘텀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