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외칠 땐 언제고…KB증권, 삼전 27% 목표가 하향에 볼멘소리

입력 2024-09-10 1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 8월, 9월 리포트 (출처=KB증권)
▲삼성전자 8월, 9월 리포트 (출처=KB증권)

"KB증권 애널리스트가 목표가 13만 원 제시하더니…이건 괴리가 너무 심하다. 어느 정도 적당히 해야지", "하수 중 하수다"(네이버 종목토론방)

KB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과도하게 제시했다가 한 달 만에 27%를 내리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최근 미국 경기침체로 인해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고 하더라도 한 달 만에 목표주가 전망이 크게 흔들리는 것은 분명 신뢰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전일(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9만5000원으로 26.9%(3만5000원) 하향시킨 리포트를 냈다.

앞서 KB증권은 8월 1일 '왕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목표주가를 크게 내린 것이다.

물론 다른 증권사들도 최근 증시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지만, KB증권처럼 대폭 내린 증권사는 없다. 예컨대 DB금융투자의 경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1만 원 하향했으며, 현대차증권은 11만 원에서 10만4000원으로 6000원 낮췄다.

지난달 1일 KB증권에서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2024년, 2025년 각각 44.7조 원, 65.1조 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9일 발간한 리포트에선 이 수치를 37.9조 원, 57.7조 원으로 추정하면서 2024년은 6.8조 원을, 2025년은 7.4조 원을 내렸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이전 리포트에서 13.4조 원을 제시했지만, 이번 리포트에선 9.7조 원으로 무려 3.7조 원을 내렸다.

투자자들은 아무리 경기 민감주라 하더라도 목표주가 괴리 등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빠져 목표주가를 수정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더라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한 달여만에 6~7조 원씩 바꾼다면 이후에 나올 리포트를 계속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신뢰도가 너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54,000
    • -0.66%
    • 이더리움
    • 3,105,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423,200
    • -0.73%
    • 리플
    • 786
    • +1.68%
    • 솔라나
    • 178,100
    • +0.17%
    • 에이다
    • 450
    • -0.66%
    • 이오스
    • 639
    • -1.39%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0.32%
    • 체인링크
    • 14,270
    • -1.72%
    • 샌드박스
    • 331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