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외모 조롱 논란...진성준 공식 사과, 조국 "그냥 키 얘기한 것"

입력 2024-09-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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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7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7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외모 조롱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진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님께 사과드린다"며 "'9월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며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진 의장과 함께 한 대표 외모 조롱 논란이 불거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사람이 좀) 얇다고 한 말이 틀렸는가"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대표의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두텁지 않고 얇더라. 김어준 씨가 (한 대표 키가) 180㎝라고 얘기해서 '제가 생각하기엔 180cm는 아닌 것 같다'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181cm 정도 키가 되는데 저보다 (키가 큰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인가"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키가 크거나 작은 것이 무엇이 중요한가"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보다 키가 작지만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 어느 누구도 노 전 대통령의 키를 갖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앞서 진 의장과 조 대표는 6일 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공개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한 대표의 키 등 외모와 관련해 대화했다. 진 의장은 한 대표의 외모에 대해 "외계인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또 "한동훈 대표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 씨의 질문에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더라"고 답했다. 이에 방청석에서는 웃음이 터졌고, 김 씨 역시 박장대소했다.

조 대표 또한 "처음으로 한 대표를 개원하는 날 직접 만나시지 않았나. 한 대표가 (키가) 180이다"라는 김 씨 말에 "저는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고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만요"이라고 말했고, 방청석에서는 또다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측은 ‘외모 비하’라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야권의 핵심 정치인들이 품위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언사를 했다"라며 "상대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신 부대변인은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며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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