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제조업 부진에 고개 든 ‘R의 공포’…나스닥 3.26%↓

입력 2024-09-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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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PMI 소폭 반등에도 시장 전망치 못 미쳐
이번주 연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 관망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9월 첫 거래일부터 급락했는데, 제조업 부진에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을 맞이하게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26.15포인트(1.51%) 내린 40,936.93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19.47포인트(2.12%) 하락한 5,528.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7.33포인트(3.26%) 내린 17,136.30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9월 첫 거래일을 맞아 출발부터 약세를 보였다. 이후 오전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경기 둔화 가능성에 불을 지피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급 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7월 46.8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 47.5에는 못 미쳤다. PMI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로 제조업의 경제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치로 통용된다. 지수가 50.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PMI는 3월 50.3을 고점으로 5개월 연속 하강국면이다. 4월 49.2로 시작해, 5월 48.7, 6월 48.5, 7월 46.8로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발표된 8월 PMI가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절대적으로 낮은 수치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되어 있다는 데이터에 다시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9% 이상 급락하며 주당 100달러대로 떨어졌다. 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7% 이상 하락했고, 인텔은 8% 넘게 밀렸다.

블루칩 트렌드리포트의 래리 텐타 렐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지금 시장이 데이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데이터에 매우 의존적인 시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장은 다음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5일부터 연일 8월 민간 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PMI,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와 실업률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9월 기준금리 빅컷(50bp 인하)’가능성도 소폭 올라갔다. 시카고 파생상품 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61%,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9%로 나타났다. 하루 전 집계된 확률은 각각 70%,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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