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 대표 "2027년 연 매출 7조 원 달성할 것"

입력 2024-09-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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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3년 뒤 연 매출 7조 원을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3일 일본 도쿄에서 자본시장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2023년을 기점으로 약 15%의 CAGR(연평균 성장률)로 2027년까지 7,500억 엔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또한 약 17% 이상의 CAGR로 2027년까지 2,500억 엔 이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의 핵심이 되는 넥슨의 3대 주요 프랜차이즈,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IP의 합산 매출 목표 연평균성장률은 약 15%로, 이 3개 IP의 총 매출을 2027년까지 약 5,300억 엔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지난 30년간 넥슨은 고도화된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올 수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IP 성장 전략을 통해 다시 한번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유저들에게 넥슨만의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핵심 IP의 성과에 지난 2분기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 성적이 더해지며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결코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게임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넥슨이 이번 행사를 통해 제시하는 미래 전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배경이다.

이 대표는 넥슨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전략으로 ‘IP 성장 전략’을 내세웠다.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들을 활용해 신규 플랫폼과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 프랜차이즈의 성장과 신작 개발 전반에 스노우볼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심산이다.

넥슨의 핵심 강점으로 꼽히는 탁월한 라이브 운영 능력과 다각화된 IP 포트폴리오에 30년의 세월에 걸쳐 쌓아온 장르적 전문성을 결합해 장기적 관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IP 성장 전략’은 넥슨이 보유한 블록버스터급 IP를 더 크고 오랫동안 성장시켜 나가는 종적 성장과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횡적 성장으로 구성된다.

넥슨이 지난 5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IP의 플랫폼 확장이 가져오는 종적 성장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차트 상위권을 11주 동안 유지하며 중국 모바일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또 신규 유저를 유치하는 동시에 휴면 유저층을 활성화시키며 ‘던전앤파이터’ 시리즈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탄탄한 라이브 운영과 장기적인 신규 콘텐츠 계획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네오플이 개발 중인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역시 ‘던전앤파이터(이하 DNF)’ IP가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할 타이틀로 꼽힌다. 넥슨은 ‘카잔’을 통해 동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DNF IP의 인지도를 글로벌 전역으로 확장하고, DNF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DNF의 새로운 세계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하드코어 액션 RPG로,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서 강렬한 액션성과 수려한 그래픽을 선보이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오는 10월 11일부터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를 앞두고 있는 ‘카잔’은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 밖에도 넥슨은 향후 3년간 DNF IP를 기반으로 원작의 핵심 액션성을 가장 충실히 살려 진화한 ‘오버킬’, 네오플과 넥슨게임즈가 협력하여 원작 IP를 재해석 중인 오픈월드 기반의 ‘프로젝트 DW’ 등 총 3종의 DNF IP 기반의 새로운 게임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의 또 다른 대표 타이틀인 ‘메이플스토리’ 역시 종적 성장을 적극 추진 중인 IP다. 넥슨은 종적 성장의 방법론 중 하나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을 제시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 IP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M’과, 유저가 직접 창작이 가능한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등을 선보이며 ‘메이플스토리’ IP의 종적 성장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이날 행사에서 소개한 블록체인 기반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유저들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유저 참여도를 끌어올려 ‘메이플스토리’ IP 전반에 걸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지난 2012년 ‘FIFA 온라인 3’를 시작으로 최근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매년 넥슨의 괄목할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FC’ 프랜차이즈 또한 종적 성장의 한 축으로 소개됐다. 넥슨은 앞으로도 EA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탄탄한 기반을 갖춘 블록버스터급 IP의 플랫폼과 지역, 포맷 다변화를 통한 확장이 IP의 종적 성장이라면, 횡적 성장은 넥슨 IP 포트폴리오의 새로운 기둥이 될 잠재력을 갖춘 완전히 새로운 IP의 발굴을 의미한다.

횡적 확장 전략은 서구권 시장 공략과 차세대 ‘게임성’ 발굴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재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더 파이널스’와 ‘퍼스트 디센던트’는 서구권 시장으로의 횡적 확장이 목표이고, 넥슨은 이를 위해 그룹 창립 이래 최초로 ‘슈터 장르’에 전문가 집단을 하나의 조직으로 구성해 전략적으로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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