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1000만 돌파…보험사, 시니어 케어 뛰어든다

입력 2024-08-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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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코앞'…특화 상품·요양 서비스 늘린다

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인구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면서 보험사도 시니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 7월 31일 기준 1002만446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6만5238명)의 약 19.6%로,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은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회적 현상에 발맞춰 정부도 7월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고령층에 친화적인 주거공간 및 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규제 완화에 나섰다.

보험업계에서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노인 인구 비율을 고려해 시니어 세대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주로 가입 연령 제한을 완화하고, 기존 심사 단계에서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제한적 조건의 상품만 가입할 수 있었던 고령자와 유병자도 손쉽게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고령층 돌봄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장체계를 강화한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무배당 간편보험 새로고침 100세'를 통해 고령자에 대한 보험가입 문턱을 낮췄다. 또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을 출시하면서 건강수명 달성 시 보험기간 연장 혜택과 치매 담보 다양화, 방문 요양서비스 담보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보장을 제공한다. 다양한 치매 관련 담보도 추가했다. 단순 치매 진단비뿐만 아니라 △치매 MRI·PET·CT검사비 △특정 치매치료비 △치매 직접치료 통원일당 △치매장기요양 재가급여·시설급여 지원금 특약을 신규로 탑재했다.

삼성생명도 '삼성 함께 가는 요양보험'을 출시하며 업계 최초 가족 돌봄 보장을 도입했다. 기간 제한 없이 입원 일당을 보장하고 주보험에서 장기요양진단 사유 발생 전에 사망할 경우 가입 금액의 100%를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현대해상은 60~90세 시니어 특화 상품인 '현대해상6090Hero종합보험'을 선보였다. 이는 60세 이상의 위험 보장은 20~50대 대비 60% 수준으로 부담은 낮추되 암, 뇌, 심장 등 주요 진단비뿐만 아니라 입원 일당, 수술, 골절, 치매 등의 담보가 더해져 이목을 끈다.

KB손해보험은 노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KB 실버암 간편건강보험 Plus'를 내놨다.

악사손해보험도 암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고령 세대도 가입 가능한 '(무)AXA나를지켜주는암보험(갱신형)'을 판매 중이다. 암 진단 시 기본으로 보장받는 진단금에 더해 별도 특약 가입 시 항암방사선치료비 및 약물치료비, 수술비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암 진단 이후의 생활자금까지 특약으로 보장한다.

일부 생명보험사들은 최근 요양원·실버타운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해 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164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실버타운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신한라이프도 시니어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했다. 내년 개점을 목표하고 있는 하남 미사 1호점은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형 요양시설로 건립 중이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35년 고령 돌봄 수요는 현재 대비 약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험사는 청년 노동자, 저소득 노년층, 임산부와 유소년 등을 보장격차 해소가 필요한 우선 대상으로 인식하고, 모바일, 온라인 등을 활용해 보험가입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상생경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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