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거버넌스포럼 "조금 아쉬운 현대차 밸류업 계획…학점 A-"

입력 2024-08-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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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로고=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현대차가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대해 “경영진이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만, 조금 아쉬운 A-학점을 부여한다”고 평가했다.

포럼은 29일 논평을 내고 “현대차가 A+나 A0 학점을 못 받는 이유는 그동안 방만하게 관리된 재무상태표가 계속 방치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전날 현대차는 향후 3년간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당 최소배당금 1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총주주환원율(TSR) 개념을 새롭게 도입하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합해 TSR 35%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포럼은 “일반주주 의사에 반하는 삼성동 부지는 금융비용을 포함해 총 20조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가정하면, 현대차 지분은 55%에 달한다”며 “KT 지분 5%, 현대건설 21% 지분 등 자동차 모빌리티와 무관한 유휴자산 매각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사실은 대단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간 121조 원 투자가 필요한데 모두 자체 현금흐름으로 조달 못하는 위기 직면 시, 뒤늦게 헐값에 강남의 상업용 빌딩, 타 회사 지분을 매각하지 말고 선제적으로 정리하면 현금 확보도 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도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본비용이 높은 우선주 전량 소각해 주주환원하고 전체 자본비용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우선주 시가총액이 총 14조 원인데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 디스카운트를 감안하면 4조 원을 전액 우선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기 배당, 배당 성향 최소 25%, 기보유 자사주 3년 간 3% 소각 등 내용은 시장이 이미 아는 내용”이라며 “2025~2027년 계획 중 주당 1만 원 최소배당금, TSR 35% 등은 기대 수준의 내용이며, 회사가 3년간 자사주 매입 계획 총 4조 원을 밝히고 나아가 ‘자사주 매입, 소각 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하겠다’는 대목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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