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탈퇴 영국…독일ㆍ프랑스와 관계회복 착수

입력 2024-08-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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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출신 전임 수낵 총리 EU 탈퇴
노동당 스타머 총리 ‘관계 회복’ 나서
독일과 군사ㆍ통상ㆍ에너지 협력 강화
마크롱 만나 프랑스와 경제 협력 확대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첫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5일 치뤄진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승으로 영국의 신임 총리가 됐다. 런던(영국)/EPA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첫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5일 치뤄진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승으로 영국의 신임 총리가 됐다. 런던(영국)/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영국이 “손상된 관계를 회복하겠다”라고 공언하고 이들과 밀착외교에 나섰다. 신임 영국 총리는 독일과 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하며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독일을 시작으로 이튿날 프랑스까지 순방외교에 나선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독일에 도착한 뒤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로 인해 손상된 EU 동맹국들과의 신뢰를 재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렉시트로 인해 손상된 EU와의 관계를 바로잡겠다”라며 “유럽과 관계를 재설정할 기회가 우리에게 왔다”라고 말했다.

영국은 EU 결성을 주도한 회원국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보수당 출신의 전임 리시 수낵 총리는 “사법권과 국경통제권의 독립”을 주장하며 EU 탈퇴를 단행했다.

노동당을 이끌며 정권교체를 이뤄낸 신임 스타머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보수당 시절 발생한 EU 주요 회원국들과의 마찰을 무마하고 다시 밀착에 나설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군사 △통상 △에너지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관계 회복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국이 독일과 추진 중인 ‘국방파트너십’은 2010년 프랑스와 체결한 ‘랭커스터 하우스 협정’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과 독일은 내년 7월 공동선언을 목표로 삼았다. 협정이 마무리되면 공동 부대를 창설과 함께 군사장비와 핵미사일 연구센터 등을 공유하게 된다.

나토에서 국방지출이 가장 많은 영국과 독일은 미국의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중대 변수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동맹을 경시하는 대외정책 기조가 부활해 나토가 다시 약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임 스타머 총리는 이번 독일 방문에서 라인메탈, 지멘스 등 대기업 경영자들을 만나 투자 유치와 고숙련 일자리 마련 등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스타머 총리는 독일 일정을 마무리한 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다.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에 참석을 시작으로 △탈레스 △유텔셋 △미스트랄 AI 등 프랑스 대기업과도 만난다.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가 프랑스 순방의 핵심 과제다.

이어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강화안과 유럽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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