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10월 재보선 '호남 쟁탈전' 나선다

입력 2024-08-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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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이 10·16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남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10·16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전남 영광·곡성군과 인천 강화군, 부산 금정구 4곳에 후보를 모두 내기로 하고 선거 준비에 나선다. 혁신당은 각 선거구에 출마할 류제성 인권변호사(부산 금정구)와 박웅두 치유농업협의회 대표(전남 곡성군) 영입을 발표한 데 이어 전남 영광군과 인천 강화군에 내보낼 후보자를 찾고 있다.

혁신당 현역 의원들도 지원에 나선다. 지역구 1곳당 의원 3명이 지원하는 '책임선거구 담당제'를 실시한다. '호남 월세살이'를 하겠다고 밝힌 조국 대표와 신장식 의원을 비롯해 혁신당 의원 전원이 책임선거구에 거주하며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혁신당은 또 29일로 예정된 워크숍을 영광으로 진행하며 30일에는 곡성에서 당원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국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라며 "고인물은 썩는다. 흐르게 해야 한다"고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조 대표는 "앞으로 조국혁신당은 누가 더 좋은 사람과 정책을 내놓느냐로 경쟁할 것"이라며 "기존 네트워크가 아닌 새로운 통로가 생기고, 제2, 제3의 '김대중, 노무현'이 발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 정책을 호남에서 구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전남연구원·전북연구원과 '기본사회연구단'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한준호 최고위원과 함께 전남 곡성과 영광에 가서 지역 국회의원, 지방의원, 군수 출마자들을 만나고 시장 방문 등 현지 사정을 살피고 왔다"며 "전남 지역은 민주당의 정치적 원천일 뿐만 아니라 이 대표의 에너지 고속도로 실현의 최우선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는 이번 주에 다시 현지를 방문해 지역 기본소득 정책을 포함한 당 차원의 정책 구체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호남이 우리의 정치적 고향이니 무조건 당연히 도와달라'고 지지를 부탁하는 정치세력을 넘어 호남의 발전과 미래를 책임지는 비전과 역량을 갖춘 유일 정치세력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또한 22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밑작업에 들어간 모습이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주요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당원들도 이제는 더 이상 호남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기득권화돼서 호남을 잡아둔 물고기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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