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경제연합회, 용인의 반도체산업발전 원동력과 기업·대학 연계방안 질문
-용인특례시, 새크라멘토 카운티와 상생발전 위한 협력관계 구축 기대
용인특례시는 19일 시청에서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경제연합회(이하 GSEC·Greater Sacramento Economic Council)’와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의 상생발전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18일 대한민국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GSEC는 19일 용인특례시를 방문해 반도체산업 세계 중심도시로 도약한 용인의 반도체산업 인프라 구축 현황과 미래 전망, 기업·대학의 연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GSEC는 새크라멘토 카운티 정부 관계자와 지역 내 대학, 기업 관계자들이 모인 단체다. 48명의 이사회로 구성됐다. 다양한 산업의 최고경영자 40여 명과 22개의 커뮤니티가 참여해 지역의 경제성장 촉진과 투자 유치를 위해 무역사절단을 조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GSEC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용인특례시에는 베리 브룸(Barry Broome) GSEC 대표이사와 게리 매이(Gary May) 캘리포니아주립대학 UC 데이비스 캠퍼스 총장 등 18명의 정부와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데이비드 샌더(David Sander)란초 코르도바 시장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란 초코르도바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 의미와 고용 창출, 대한민국의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기대감을 설명했다.
류 부시장은 “반도체 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대한민국을 방문한 새크라멘토 경제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두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게리 매이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데이비스캠퍼스 총장은 “용인특례시가 보여준 반도체 산업 발전의 원동력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요청했고, 이 자리를 계기로 용인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파트너쉽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두 도시가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면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멘토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에 위치했다. 교통 인프라 구축과 혁신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산업 관련 기업 유치와 글로벌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이 1984년 폴섬(Folsom)시에 캠퍼스를 설립해 그래픽과 칩셋,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버 분야 중심의 연구를 진행 중으로, 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마이크론’이 자동차와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메모리와 저장소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보쉬’는 전기차용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위해 15억달러를 새크라멘토 카운티 지역에 투자해 최첨단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크라멘토 카운티 지역에는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바이오, 무공해 자동차, 푸드테크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용인특례시에서 반도체 산업 인프라 구축과 도시의 미래 비전을 청취한 GSEC 관계자들은 오는 23일까지 경기도 내 반도체산업 클러스터와 기업, 지자체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교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