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펀드 포트폴리오 어떻게 할까?

입력 2009-07-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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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관심가질 때,...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종료

#전문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을 짜야 할 시기가 왔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렵다고 하소연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서브프라임 사태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았던 시기를 지내고 있다. 국내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한 탓에 하반기에는 오히려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재미가 쏠쏠했던 이머징 마켓 펀드도 가격부담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 전문가들은 상반기보다 리스크 선호도는 낮아지겠지만 그래도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입을 모았다.

#본문

◆국내 주식형 펀드 관심 고조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로 끝남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에 눈길이 가는 가장 큰 이유다. 가뜩이나 해외펀드에서는 손실이 나도 환차익이나 배당, 이자에 대해 과세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비과세 혜택이 끝나면 해외 펀드에 대한 세금부담이 커지는 만큼 국내 주식형이 낫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4.9%로 서른개 회원국 중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가 부각될 전망이다.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자동차나 IT업종의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높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상반기 유동성에서 하반기 경기회복과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경기회복과정에서 가시화된 실적을 보일 수 있는 대형성장주 중심의 성장형 펀드 비중을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그룹주 펀드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비중이 높고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좋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걱정된다면 펀드 유형별로 고르게 분산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주가가 기간조정을 보인다면 중소형주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주가상승폭이 둔화되면 중소형 종목들 위주의 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 수혜주인 녹색 및 바이오 테마주들의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인플레이션 대비할 때..상품·에너지 펀드

최근의 화두는 단연 인플레이션이다. 금융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유동성이 풀렸고, 이는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증권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견딜 수 있는 자산가치 우량 종목이나 인플레이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소재, 에너지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물가상승 국면에서는 아무래도 원자재 펀드가 두각을 나타내기 마련. 물론 상반기 상품가격이 급등한 만큼 조정을 거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흐름을 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가격 부담감과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부분 해소, 실제 경기지표에 대한 의구심, 달러 가치 하락의 반작용 등으로 상품 가격은 3분기 이후 조정세를 띨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연말로 다가갈수록 내년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상품펀드는 3분기 이후 조정세를 확인하고 접근할 것을 권했다. 상품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에너지 관련 기업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눈여겨볼만 하다. 아울러 유가 상승으로 인한 대체에너지 관련 펀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부동산, 선박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도 낮은 비용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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