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미국 달러화, 잭슨홀 미팅 기다리며 7개월래 최저치…달러·엔 146.58엔

입력 2024-08-20 07:07 수정 2024-08-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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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뉴욕(미국)/AP뉴시스
▲미국 달러화. 뉴욕(미국)/AP뉴시스

미국 달러화 가치가 1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기다리면서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 하락한 102를 나타내면서,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2% 밀린 1.1083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01% 오른 1.2992달러, 달러·엔 환율은 0.01% 내린 146.58엔을 나타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이달 말 ‘잭슨홀 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신호를 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월 의장은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중서부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의 잭슨 레이크 롯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참석, 연설에 나선다.

과거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가까운 미래의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등 시장 동향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입에서 어떠한 단서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주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세를 띠면서 큰 폭의 인하 가능성은 작아진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7.5%로 반영했다.

머니코프의 유진 엡스타인 미국 구조화 총괄은 “9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적인 기준으로 볼 때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마지막 중앙은행 중 하나가 되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으며, 즉시 인하를 시작해 50bp 인하하고 그 후 모든 회의에서 인하하는 것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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