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경제지표보다 오는 21일 발표될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23일 파월의장의 잭슨 홀 미팅 연설 내용에 따라 방향성이 갈릴 전망이다. 주간 원·달러 환율 밴드는 1320~1370원이다.
19일 하이투자증권은 "파월 의장 연설과 FOMC 의사록에서 강한 금리인하 시그널을 내비칠 경우 달러화의 추가 약세 압력이 높아질 것이며, 오는 19~22일 개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 역시 주목할 이벤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잭슨홀 미팅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 1350원 하향 돌파 여부가 결정될 여지가 크다. 지난주 달러화는 약세가 이어지면서 연중 최저치(102.2)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컨벤션 효과에 힘입어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에도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7월 물가 안도감과 더불어 주택지표를 중심으로 한 실물지표 둔화 등이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달러 약세 압력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까지 하락했다. 달러 약세, 위안 강세 그리고 주가 반등 등 원화 강세 지표가 동시에 부각된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달러 수준을 회복하면서 연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의 자체 강세 재료는 부재했지만, 달러화 약세가 유로화 강세를 견인했다.
달러-엔화와 역외 위안화 환율은 소폭 약세를 기록했고, 호주달러 강세 폭은 확대했다.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과 호주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감이 호주달러 강세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