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당하고 있다" 마약 투약 후 직접 신고…투신 소동 20대 남녀 체포

입력 2024-08-1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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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하던 20대 남녀가 체포됐다.

1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성 A씨(20대)와 여성 B씨(20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부천시 원미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마약을 투약한 뒤 직접 112에 “B씨에게 협박당하고 있으니 살려달라”라고 신고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B씨는 2층 객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객실에서 A씨를, 건물 밖에서 B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온라인 메신저로 만나 이른바 ‘던지기’ 수법인 비대면 거래 방식으로 마약을 구매했다.

현재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으나, B씨는 마약 검사를 거부 중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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