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누가 프리미엄이지?”…中 배터리 사용 나뉘는 ‘獨 3사’

입력 2024-08-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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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3사, 국내 판매 중인 EV 배터리 정보 공개
중국 배터리 탑재 벤츠 6, BMW 3, 아우디 0
전기차 포비아로 배터리 정보 공개 지속 확대

▲5일 오후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마친 경찰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마친 경찰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소위 ‘독3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벤츠), BMW, 아우디의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활용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벤츠는 중국 배터리 셀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15일 배터리 정보를 공개한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 등에 따르면 벤츠, BMW, 아우디는 국내 시장에 중국산 배터리 셀을 활용한 전기차를 각각 6개, 3개, 0개 차종 판매하고 있다.

벤츠는 이번 화재 사고가 발생한 EQE 모델을 포함해 △EQA △EQE SUV △EQS △EQS SUV △마이바흐 EQS 680 SUV 등 총 6개 모델에 중국산 배터리 셀을 탑재하거나 했었다. 화재 차량에 탑재된 파라시스 제품은 EQE 300을 제외한 EQE 전체 트림, EQE 500 4매틱 SUV, EQS 350 등에 쓰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CATL 배터리를 사용한다. 국내 기업의 배터리를 활용한 모델은 EQC 400 4매틱(LG에너지솔루션), EQB(SK온) 등이며 EQA의 경우 2022년형까지 CATL 배터리 셀을 활용했으나 2023년형부터는 SK온 배터리 셀을 사용하고 있다.

BMW는 국내에 판매하는 차량 △iX1 △iX3 △iX x드라이브40 등 3개 모델에 중국산 배터리를 활용했다. 다만 iX3, iX x드라이브40은 국내 시장에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앞선 3개 모델을 제외한 BMW의 모든 전기차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아우디는 독3사 중 유일하게 판매 중인 전기차 모두에 국내 기업의 배터리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 주력 모델인 Q4 e-트론 라인업을 포함해 △e-트론 50 콰트로 △e-트론 55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e-트론 GT 콰트로 등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나머지 모델은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밖에 BMW 그룹인 MINI(미니)는 단종된 ‘미니 일렉트릭’에 CATL 배터리를, 아우디와 함께 폭스바겐그룹인 폭스바겐은 ID.4 프로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활용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자 완성차 업계는 배터리 정보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는 배터리 관련 정보가 일종의 ‘영업기밀’로 여겨졌지만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화재 사고로 분위기가 뒤바뀐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를 시작으로 기아, BMW, 벤츠, 볼보, 스텔란티스그룹(지프, 푸조, DS 오토모빌) 등 수입차 브랜드도 배터리 정보 공개에 동참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경우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출시 예정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 벤츠 등 일부 업체는 자사 전기차 고객에게 무상점검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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