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노동자 협박” 미국자동차노조, 트럼프ㆍ머스크 고발

입력 2024-08-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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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온라인 대담서 파업 노동자 폄훼
“머스크 최고 해고 전문가” 추켜 세우기도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두 사람은 12일(현지시간) 저녁 온라인 대담을 나눴다. 로스앤젤레스(LA)·밀워키(미국)/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두 사람은 12일(현지시간) 저녁 온라인 대담을 나눴다. 로스앤젤레스(LA)·밀워키(미국)/AFP연합뉴스

미국자동차노조(UAW)가 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했다. 머스크의 해고 관행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다.

CNBC에 따르면 UAW는 성명을 내고 “연방법에 따라 노동자들은 파업 착수를 이유로 해고될 수 없으며, 파업을 이유로 해고 위협을 하는 것은 노동관계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와 머스크는 모두 노동자들이 가만히 앉아 입을 다물기를 원하며, 그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웃는다”면서 “그것은 역겹고 불법적이며 이 두 광대에게서는 완전히 예측 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저녁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머스크 CEO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머스크를 향해 “당신은 최고의 해고 전문가”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당신은 들어가서 ‘그만두고 싶나?’라고 묻는다. 내가 회사 이름은 따로 말하지 않겠다. 그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당신은 ‘괜찮아. 모두 해고됐어’라고 말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명을 엑스로 바꾼 후 대규모 정리해고를 나선 것을 이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에는 노조가 없다.

자동차 산업 종사자 40만 명을 대표하는 UAW는 앞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또 다른 주요 노조 둥 하나인 운수노조 ‘팀스터스(Teamsters)’ 는 아직 대선 후보 지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숀 오브라이언 팀스터스 위원장은 이날 NBC뉴스에서 “미국인으로서 노조를 조직하고, 파업하고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은 경제적 테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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