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오에스지, 100조 규모 면역항암제 시장 진출…“백신 기술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입력 2024-08-14 0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크레오에스지가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의 적용 분야 확대에 나선다. 크레오에스지는 SUV-MAP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고도화된 SUV-MAP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SUV-MAP의 벡터(전달체)는 항원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백신용 벡터와 면역항암제용 벡터의 기본 구조는 유사하다. 크레오에스지는 특정 암종을 타겟할 수 있도록 SUV-MAP을 고도화할 예정으로 다양한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항암제 분야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rVSV 기술이 적용된 SUV-MAP은 인체 온도에서 증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T세포와 B세포를 직접 자극해 면역반응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SUV-MAP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면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항암제 개발로 확장도 용이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기존 백신 관련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해 왔으며, 기술적 유사성이 가장 높은 면역항암제 시장부터 진출하기로 결정했다”며 “유방암, 대장암, 피부암을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신규 연구소 설립 및 전문가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면역 부스터와 복합적인 효능 증진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에이즈 백신 등 백신 외에도 SUV-MA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면역항암제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1361억 달러(약 186조 원)에서 연평균 8.3%씩 성장해 2030년 2196억 달러(약 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고프코어? 러닝코어!…Z세대가 선택한 '못생긴 러닝화'의 정체 [솔드아웃]
  • 단독 실손청구 전산화 구축비 분담률 손보 75 생보 25 가닥
  • 티메프 “12월까지 M&A”…성공은 ‘글쎄’
  • 통신 3사, 아이폰 16 시리즈 13일부터 사전 예약
  • "추석 연휴, 뭐 볼까"…극장은 베테랑2 '유일무이', OTT·문화행사는 '풍성'
  • 한글 적힌 화장품 빼곡...로마 리나센테 백화점서 확인한 'K뷰티 저력’ [가보니]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53,000
    • +3.61%
    • 이더리움
    • 3,250,000
    • +2.85%
    • 비트코인 캐시
    • 446,100
    • +0.68%
    • 리플
    • 773
    • +1.05%
    • 솔라나
    • 186,200
    • +2.99%
    • 에이다
    • 479
    • -0.21%
    • 이오스
    • 673
    • +0.3%
    • 트론
    • 199
    • -1.97%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50
    • +2.05%
    • 체인링크
    • 15,230
    • +5.69%
    • 샌드박스
    • 348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