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다음은 자동차? 생성형AI 어디까지 진화할까

입력 2024-08-12 14:41 수정 2024-08-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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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정보기술(IT) 업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에서도 생성형 AI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업계가 향후 생성형 AI를 이용한 새로운 고객 경험 변화에 준비하는 동시에, 예상되는 사업 기회 및 위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LG경영연구원은 '생성형 AI가 자동차를 탈 때'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를 자동차 특성에 맞게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통합적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ㆍ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완성차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자동차에 적용한 보이스 어시스턴트 기능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벤츠는 보이스 어시스턴트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폭스바겐은 오픈AI의 챗GPT를 적용해 내비게이션, 편의 기능, 일반 지식 등에 대한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직 생성형 AI 적용은 자동차의 음성 인식을 고도화해 보이스 어시스턴트 기능을 강화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자동차 고객 경험은 향후 생성형 AI를 통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자동차는 다른 기기와 달리 정차 및 주행 과정, 인포테인먼트 사용, 진단 장치 등 다양한 곳에서 대규모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이처럼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생성형 AI로 빠르게 학습하고 처리하게 되면 고객의 잠재적 요구를 해결하고 새로운 제안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보고서는 자율주행 고도화도 생성형 AI가 이뤄낼 수 있다고 봤다. 기존 AI 기술로는 자율주행 시, 예측이 어려운 코너 케이스(Corner Case) 상황을 완전히 극복하기 어렵다.

자율주행에 적용된 생성형 AI는 사람처럼 인식에서 행동까지 전체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하고, 어떻게 주행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코드를 스스로 생성한다. 이에 적절한 경로를 결정할 수 있어 코너 케이스를 어느 정도 극복할 전망이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전방 트럭 적재함 탈락, 전복, 악천후로 인한 교통표지 미인식 등과 같은 경우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고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범준 LG경영연구원 연구원은 "앞으로 생성형 AI를 차량의 특성에 최적화할 수 있는 통합 역량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며 "빅테크, 소프트웨어 기업 등 외부기업들과 개발 초기부터 지속적인 협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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