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둔화 LG유플러스…AIㆍB2B로 활로 찾는다

입력 2024-08-07 17:09 수정 2024-08-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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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1.8% 감소한 2540억…매출액 1.6% 증가한 3조4937억
“AX와 DX 활용해 통신의 디지털화, B2B 성장동력 확보할 것”
통화 녹음ㆍ요약하는 ‘익시오’ 4분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
카카오모빌리티 손잡은 ‘LG유플러스 볼트업’에 250억 추가 출자도

▲LG유플러스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에 이어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LG유플러스는 AI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을 발굴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전무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X(AI 전환)와 DX(디지털 전환)를 활용해 통신의 디지털화, B2B의 성장 동력 확보 두 가지 정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54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8%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4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2.8% 감소한 16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익 감소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521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5397억 원과 비교했을 때 3.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총 마케팅 비용은 1조684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1조740억 원을 기록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든 5571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조592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동통신(MNO)·알뜰폰(MVNO)의 2분기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가 2722만3000개를 기록하며 증가했다. 이 중 5G(5세대) 가입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2.3% 늘어난 741만3000개로 집계됐다. 2분기 MVNO 회선은 738만6000개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5% 급증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7월 기업 간 거래(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 인 에이아이(All in AI)'를 공개한 바 있다.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 혁신으로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AI 인프라 핵심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과 AI 컨택센터(AICC)·스마트모빌리티 등 AI 응용서비스 영역인 ‘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3% 성장했다. 2분기 IDC 사업 매출은 917억 원이며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08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AI를 기반으로 통화녹음ㆍ요약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 ‘익시오(ixi O)’의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익시오는 LG AI연구원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엑사원’에 자사의 통신 데이터를 학습시킨 ‘익시젠’이 적용됐다. 이재원 MX혁신그룹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익시오는 통신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통합 편의 서비스, 보안 같은 통합 영역에서 AI를 적용해서 차별화된 통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서비스에 대해서는 출시 시점에서 공개해 드릴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여 CFO는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와 방향성에 공감하면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내부적인 자본 비용 산출 방식도 점검하고 있고 투자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보완·개선할 것”이라며 “국내 주요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을 살피면서 중장기적 적정 부채 수준 또는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종합적으로 감안한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설립한 전기차(EV)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을 필두로 시장 탑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발표했다. 여 CFO는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250억 원씩 추가 출자할 것”이라며 “독립적 의사 결정 체제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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