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상극’ 트럼프 vs 해리스 대결 확정…첫 TV토론부터 신경전 ‘치열’

입력 2024-08-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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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과반 대의원 수 확보…5일 공식 발표
트럼프 측 “비민주적 추대…민주주의 위협”
트럼프 “폭스서 TV토론” vs 해리스 “겁 먹었나”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결정되면서 대선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11월 대선에서 맞붙게 된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두 사람 간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부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전날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의원 투표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지만, 하루 만에 대선후보 지명이 확정됐다. DNC는 5일 지명 투표가 끝난 뒤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명 투표가 끝나면 공식적으로 지명을 수락할 것이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이 아니라 비민주적으로 추대됐다며 비판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전날 성명에서 “민주당은 공산주의 중국과 같은 절차로 기존 후보를 물러나게 했으며, 전혀 민주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며 “민주당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꼬집었다. 대통령 후보 예비선거에서 압승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퇴를 압박해 끌어내린 민주당의 거버넌스를 문제 삼은 것이다.

맞대결 상대가 정해진 두 후보는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둘러싸고 본격적인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TV 토론회가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주관으로 9월 4일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ABC TV 주최로 열리는 내달 10일 토론회는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기존 TV 토론회 일정은 후보직에서 물러난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을 전제로 한 것이며, ABC방송과는 소송 중이라 이해관계가 상충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변경된 일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트럼프가 이미 동의한 대로 ABC방송 주최 토론회에 갈 것”이라며 “그곳에서 그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리스 캠프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겁에 질려 있다”며 “장난을 멈추고 이미 약속한 9월 10일 토론회에 참석해야 한다. 나오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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