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30일 재간접 펀드의 형태로 해외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프랭클린 하이일드 증권 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을 오는 7월 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역외펀드의 형태로 해외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판매되고 있었지만, 국내에 설정된 재간접형 투자신탁으로서 해외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랭클린 하이일드 증권 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은 자산의 60% 이상을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외국집합투자증권인 ‘FTIF Franklin High Yield Fund’에 투자해 장기적인 자본이득을 추구한다. 또한 외화투자금액에 대해 100%를 목표로 환헤지 전략을 실시하여, 국내 투자자들이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1996년 3월 룩셈부르크에 설정돼 5월말 기준으로 약 17억불의 자산규모를 운용하고 있는 역외펀드 ‘FTIF Franklin High Yield Fund’는 장기투자에 기반한 펀더멘탈 분석을 통해 미국 및 기타 국가의 회사가 발행한 하이일드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13년 이상 운용되면서 다양한 시장 사이클을 경험한 펀드이다.
펀드의 운용방식은 향후 3~5년 추정수익이 예상 손실 또는 부도위험을 상회하는 1500개 이상의 하이일드 채권 발행기업을 투자 유니버스로 하며, 철저한 상향식 리서치를 통하여 해당 기업의 장기적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재무구조, 현금흐름, 수익전망 및 시장점유율 등 주요 요소 분석에 초점을 맞춘다.
성장 잠재력과 밸류에이션을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100~150개 종목을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된다.
‘FTIF Franklin High Yield Fund’를 운용하고 있는 하이일드 팀은 17명의 애널리스트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구성되어 있으며 , 각각의 애널리스트들은 2~3개의 다른 산업분야를 담당하여 심도 깊게 개별 기업들을 분석하게 된다.
하이일드 채권팀이 소속되어 있는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운용 그룹은 하이일드 시장 초기인 70년대 말부터 여러 시장상황을 경험해 왔다. 하이일드 채권팀 이외에도 투자등급 채권팀과 주식팀 애널리스트 및 펀드 매니저가 함께 근무하고 있어, 자체 리서치 역량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운용 그룹의 베시 호프만(Betsy Hofman)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 이후 투자자들이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하이일드 채권의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2008년 12월 20%대까지 확대되었으나, 각 정부의 금융정책 시행으로 전체적인 신용시장이 크게 개선되며 현재 약 10%까지 축소됐다”며 “큰 폭으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 대비 장기적인 평균 스프레드가 5.5%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스프레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호프만 매니저는,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은 부도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향후 자본 시장이 개선되고 은행과 금융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부도위험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현재 하이일드 채권 가격은 과거 수준에 비해 아주 저렴하게 하이일드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장과 스프레드 수준이 정상화 되면서 장기투자자들은 분명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프랭클린 하이일드 증권 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은 7월 6일부터 하나은행 골드클럽 및 유진증권을 통해, 그 외 7월 중 SC제일은행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